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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 후기

Theo

대기업 퇴사 후회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뒀냐며, 퇴사를 후회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퇴사를 결정하고 바로 위 선배님께 말씀드리는 그 순간까지 두려움과 떨림이 내 마음 속에서 요동쳤다. 주변 사람들의 인정, 내가 이룬 성과들, 친한 직장동료들 등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나에게 더 행복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주고 싶었다. 그 마음뿐이었다.


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이름만 말하면 남들이 다 아는 대기업에서 7년간 일하며 매년 최우수 사원, 최우수 성과 달성 상을 받는 등 탄탄대로를 걸으며 직장생활을 했다. 연봉은 1억 원이었다.


입사통보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회사에서 입사축하를 전하며 집으로 보낸 꽃다발과 와인을 보며 '우리'회사를 위해 꼭 잘해낼 것이라는 의지를 불태웠다.


7년 간 쉼없이 최선을 다했다. 작년에는 전사의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역할을 부여받아 상무님, 전무님, 부사장님, 사장님의 옆에서 임직원들이 더 즐겁고 기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했다. 주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와 인정의 말과 응원이 끊이질 않았고 이대로라면 그 어렵다던 대기업 임원 승진이 아주 불가능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가쁘지만 뿌듯했던 7년이 그렇게 흘렀다.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 계획을 세워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뭐 하는 거지?"


대기업 승진

작년을 돌아보니 나의 본업과 조직문화 활동을 함께 하면서 주말에도 종종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업을 위한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도 담당하면서 새벽같이 출근하고 야근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받는 연봉이 2배, 3배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나의 역할과 기여도가 얼만큼 매출에 영향을 주는지 아주 명확하게 계산할 수도 없을뿐더러 나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도 나와 엇비슷한 연봉을 받았다. 모두에게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주는 것, 회사 입장에선 그것이 전체 조직의 운영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 포상을 주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기분 나쁘지 않은 수준(연봉의 0.3%~2%)에서 지급됐다. 열심히 일하며 내가 바라는 것은 좋은 고과와 빠른 승진이었다. 임원이 되면 무언가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대기업 임원의 애환

12월 중순, 수년간 믿고 따르던 임원분께서 하루아침에 퇴사를 통보받았다. 나의 직장생활 롤모델이었고 그분의 의사결정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런 분이 하루아침에 떠나시다니 충격이었다.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해도 수명이 짧다는 것을 내 눈으로 목격한 순간이었다.


임원 생활은 또 어떤가, 수많은 직장인 사이에서 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조직을 이끌고 방향을 설정하시는 분들이 임원으로 승진한다. 그분들의 직장 생활이 치열하다는 것을 조직문화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결재 버튼만 클릭하면 다 될 줄 알았던 임원분들은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 더 좋은 거래처, 더 좋은 인맥을 위해 퇴근 후의 술자리, 주말 골프 약속 등 모든 일상이 직장생활의 연장으로 이어진다. 연봉은 일반 직원들의 2~3배 수준이다. 부자가 되기엔 대기업 임원 연봉은 한참 모자란다.

이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니 열심히 해서 승진을 해도 여전히 일은 재미없고 부자도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다. 욕심 없이 더 많이 일하지 않고 주어진 일만 한다고 해도 앞으로 10~20년 후 은퇴한 내가 이 사회에서 대기업의 후광 없이 기존에 받던 연봉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답이 좀 됐으려나?" 하던 킹X갓무직의 미래가 이렇게 어두울 줄이야.

나는 자유롭게 재미있는 일을 하며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퇴사를 결정했다.


대기업 퇴사 후기

11평 좁은 빌라에서 살던 나는 지금 아내와 함께 시큐리티 가드가 정문을 지키고 있는 고급 주택 단지의 3층 대저택에서 살며 BMW를 타고 있다.


대기업 퇴사 후기 고급 승용차를 타게 된다.
BMW 7시리즈 하이브리드

대기업 직장인이 퇴사하고 살고 있는 고급 주택 단지
3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고급 주택 단지의 아침 풍경

고급 주택 단지의 산책길
여유로운 아침 산책

비행기를 탈 때면 좁은 좌석에 몸을 구겨 넣던 내가 두 발을 쭉 뻗으며 비즈니스를 타고 누워서 여행지를 오간다. 그리고 지금 아내와 함께 하는 우리의 일이 이 세상을 더 이롭게 한다는 것에 기쁨이 크다.

대기업 퇴사 후 아내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SBMP 교육 프로그램이 나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고, 내 인생을 바꿔주었다. 나는 밤을 새워서 노력하거나 아주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저 이 프로그램에서 타고난 나의 잠재의식을 알아보았고 나의 현실을 마주했고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 흐름에 뛰어들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한다면 SBMP를 추천한다. 퇴사 직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의 생각의 생각을 거듭한 끝에 한 이 결정이 나에게는 큰 행복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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